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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3 20:37
제목 마케팅 책추천 / 세스 고딘 [이상한 놈들이 온다]: 변종의 시대
작성자 변연호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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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책추천 / 세스 고딘 [이상한 놈들이 온다]: 변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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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과 라이프스타일 컨텐츠를 리뷰하는 블로거 에디터김프로입니다. 요즘 이 아저씨가 마케팅 책을 여러 권 출간하고 있습니다. 이 아저씨의 마케팅 책은 독서가들, 현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마케팅 추천책으로 늘 거론됩니다. 우리가 접하는 기존과는 다르게, 그만의 깊은 철학과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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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모르더라도, 아마 이 분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로 경영계와 광고계 등의 구루로 알려진 유명한 분, 세스 고딘 말입니다. 이분이 최근 이슈를 분석한 마케팅 추천책을 내 놓았습니다. 책 제목은 [이상한 놈들이 온다]입니다. 저는 지난 주에 이 책을 다 읽었고, 오늘 리뷰하게 되었는데요. 독자의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쉬운 책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보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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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변종"의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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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마케터들이 일하기 매우 쉬운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예인들도 호사를 누리던 시절이었습니다. 경제 또한 호황기를 거듭하고 있어서 마케팅이 고도의 전략보다는 소비층에게 공감되는 문구와 캠페인 정도만 잘 해도 되는 시절이었습니다. 이 시절의 특징은 획일성입니다. 남이 갖고 있는 것을 내가 가지고 있어야 유행에 동참할 수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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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제위기와 인터넷의 발달은 마케터들의 호황을 싹 갈아 엎어버렸습니다. 경제위기 속에서 이미 기술은 고도화 될 대로 되었지만, 이 때문에 사람들이 굳이 매년 비싼 돈을 들여 기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 풍토는 경제위기와 맞물려 사람들이 쉽게 제품을 구매하지 않게 만들었죠. 인터넷의 발달은 인플루언서를 출현시켰고, 이들은 연예인 급 영향력을 과시하며 마케터들의 섭외 전쟁까지 불사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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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른 지금,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시대로 이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개인의 취향이 전면에 오른 지금은 인플루언서가 추천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가 추천하는 것이 내 취향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 걸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 또한 인터넷 발달로 인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일을 맡겼을 경우, 과연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까를 의심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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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시대는 인플루언서를 낳았지만, 변종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변종은 인플루언서와도 매우 비교되는 것, 바로 세스 고딘은 여기에 주목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변종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변종이 나타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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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필연적으로 '변종'을 낳는다

그리고 이건 우리가 꿈꿔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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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대는 필연적으로 변종의 출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물결은 바로 "인터넷"입니다. 과거 인터넷은 사람과 정보를 연결시켜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켰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은 사람과 쇼핑, 철학, 사상, 경제, 공부, 사람 등 모든 것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처리되는 정보량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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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쏟아지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만, 단점이 의외로 많습니다. 광고성 정보, 가짜뉴스, 음해, 비방, 그리고 획일화된 내용들 등등 소비자와 일반 대중 입장에서는 걸러내야 할 것들이 매우 많아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내가 블로그 글을 쓰건, 유튜브 브이로그를 만들건 일반 대중들에게는 어쩌면 걸러내야 하는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이 걸러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변종'들의 콘텐츠와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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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잘나가는 인플루언서보다 화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채널보다 세련되지 않을 수 있고요. 하지만 마마무의 노래 중 HIP의 "All I wanna be is 멋짐 내 마음대로 골라 kick it 머리 어깨 무릎 다 hip해"라는 가사처럼, 변종들은 자기만의 멋을 주체적으로 고릅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하건 자기 스웩대로 삽니다. 대중들은 여기에 반응합니다. 그들의 생각을 주변에 공유하고, 그들의 열렬한 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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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가능해진 이유인 두 번째 물결은 바로 "취향따라 파편화"입니다. 과거에는 한 유튜버가 인기 있으면 그를 분석하는 콘텐츠, 추종자들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가 성공한 거 우리가 배워야 해요? 난 저 사람 취향에 안 맞아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소모임 문화의 급성장은 '나랑 취향이나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대중을 취향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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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뜻은 이렇습니다. 이너피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너피스를 잘하는 사람에게 몰립니다. 편안한 게임방송을 보고 싶은 사람은 대도서관이나 풍월량으로 몰립니다. 누군가의 직업의 리얼한 삶이 궁금한 사람이나 지금 내 일상에 위로를 얻고 싶은 사람은 브이로그를 구독합니다. 음악이 좋은 사람들은 유튜브 뿐만 아니라 사운드클라우드나 지니, 벅스, 멜론도 함께 소비합니다. 고퀄의 영상을 보고 싶은 사람은 유튜브에서 넷플릭스와 왓챠로 갈아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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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파편화에서 웃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바로 변종일 것으로 보입니다. 뜨고 있는 분야에 가서 자기 컬러를 녹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자기가 할 수 있는 현실에서 창의력을 깨우는 사람, 대중의 인기보다는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리그를 꿈꾸는 자 등등, 변종들이 현 시점에서 웃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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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이렇다 보니, 변종을 꿈꾸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종은 굳이 자기 본업과 꿈 중 양자택일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선에서 타협을 맞춰 잘 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인 세 번째 물결은 바로 "내 직업 자체가 변종"이 될 수 있는 세상이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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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프리카 BJ, 유튜브 크리에이터 1세대, 파워블로거 1세대가 성공했을 때만 하더라도 "저 사람들은 끼가 있어서 저랬지, 나는 아니야"라는 분위기가 대두됐습니다. 실제 사람들이 저렇게 믿고 행동했죠. 하지만 네이버의 이달의 블로거와 인플루언서 제도, 유튜브의 초고속 성장은 시대 자체를 바꿔놨습니다. 멋지게 글쓰지 않아도, 세련되게 영상을 편집하지 않아도 내 일상과 내 직업, 내가 사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 그 자체로 나를 변종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블로그 계에서는 직장 일을 그만두지 않고 부업으로서 변종이 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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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모습은 유튜브 브이로그에서도 보입니다. 현재 브이로그는 의사, 변호사, 교사, 직장인, 전문직, 프로선수, 연예인 등 콘텐츠가 다양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50만 구독자, 10만 구독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나의 일상과 생각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구독자 1,000명 혹은 2,000명을 더 소중하게 여기죠. 그들의 채널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이들의 삶을 보고 자극제로 삼거나, 자신이 어떤 직업을 하고 싶은지 미리 보며 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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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자기 본업을 버리지 않아도 변종이 될 수 있고, 변종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돈을 더 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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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흐름 속, 소비자들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은 이 시대를 즐기며 변종들을 찾거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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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시기, 소비자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들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특정 브랜드에 충성을 바치지 않습니다. 내 환경과 취향 등을 고려해 애플을 쓰다가 삼성으로 교체하기도 합니다. 국산 브랜드보다 힙한 편집샵 미니 브랜드 혹은 해외 제품을 직구하며 자기 취향을 더 확고하게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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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변종을 발굴하거나 만들어냅니다. 유튜브에서 <야인시대>, <태조왕건>, <추노>등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옛날 드라마의 인기를 가속화시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경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송가인이나 임영웅 등 새로운 변종들을 스스로 발굴하고 만들어 내는 것으로 모자라, 그들을 스타로 추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착한 소비, 그린 뉴딜 등 새로운 사상까지 가지고 와서 삶을 더 다양하게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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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시대의 흐름 자체가 "개인의 취향, 신념에 반하는 것인가?"로 흐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아무리 삼성이라도, 애플이라도, 닌텐도라도 내 취향과 안 맞으면 안 사도 됩니다. 그 대신에 내 취향과 신념을 채워주는 제품을 소비하면 그뿐이거든요. 즉, 시대 흐름이 공급자 주도에서 소비자 주도로 바뀐 것. 그래서 지금 시대는 변종들이 나오기 좋은 시대가 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변종을 발굴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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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사점: 변종을 골라내는 안목, 그대 스스로 변종이 되어라

마케터에게는 골 때리는 시간이, 개인에게는 새로운 나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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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케팅 계의 구루인 세스 고딘의 신작, 마케팅 책추천 드리는 책인 [이상한 놈들이 온다]를 리뷰했습니다. 독자로서 든 생각은, 이 책이 우리에게 가지는 시사점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마케터들에게 주어진 "변종을 골라내는" 숙제, 다른 하나는 우리에게 주어진"우리 자신이 변종이 될 수 있다"라는 시각입니다. 분명 이 시대는 인플루언서 그 위에 있는 변종을 요구합니다. 이 변종은 소수일 뿐만 아니라 섭외하는 것도 더럽게 힘듭니다. 브랜드와 자기 취향이 맞지 않으니 진행 안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그들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변종의 시대는 현업 마케터들에게는 상당히 골 때리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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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에게는 가장 재밌는 축제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가 구매한 걸 따라하지 않아도, 자기 취향대로 꾸며진 편집샵에 가서 소비하는 것 자체가 힙한 경험이 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내가 쩌리일 때부터 잘 나갈 때까지 구독한 사람을 키워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시대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 스스로가 변종이 되어 삶의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 "나도 변종이 되어볼까?"를 고민하게끔 해 줍니다. 이 고민은 매우 신나는 고민이 될 것이고요. 우리, 이 시대를 즐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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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라이스메이커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